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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상장 한국기업 유지비용 부담 '휘청'
입력2006-09-11 16:54:15
수정
2006.09.11 16:54:15
4년간 1,200억원 들어
美 증시 상장 한국기업 유지비용 부담 '휘청'
4년간 1,200억원 들어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미국이 기업회계 개혁법인 '샤베인-옥슬리법(Sarbanes-Oxley)'을 제정하는 등 회계기준을 강화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들의 상장유지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기업은 앞으로 상장유지 비용 부담이 더 늘어나면 상장철회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상장된 15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4년 동안 상장 관련 비용은 총 1,200억원에 달했다. 연 평균 300억원의 비용을 지불한 셈이다.
이 가운데 65%인 783억원이 외부감사 회계 관련 비용이었고 내부통제제도 구축에 161억원, 임직원책임배상보험료에 135억원, 법률비용에 104억원이 지출됐다.
특히 그동안 외국기업에 대해 적용이 유예됐던 샤베인-옥슬리법의 내부통제제도 강화조항이 지난 7월부터 적용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기업의 상장 유지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는 포스코ㆍ한국전력ㆍSK텔레콤 등 8개사가, 나스닥에는 미래산업ㆍ하나로텔레콤 등 7개가 상장돼 있다.
입력시간 : 2006/09/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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