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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집행용지등에 임대아파트 건립
입력2002-10-11 00:00:00
수정
2002.10.11 00:00:00
서울시, 저소득층·버스기사에 공급서울시가 도시계획시설 가운데 미 집행 학교용지, 지하철 차량기지, 버스공영차고지 등에 5,000여 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짓는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3년까지 조성할 예정인 도봉산 환승시범 공영차고지에 처음으로 민자를 유치하고, 버스 차고지와 함께 환승센터, 임대아파트 등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04년께는 도봉, 양천, 중랑, 서초, 강서 등 9개 공영차고지에 임대아파트가 들어서 버스기사와 저소득층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현재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가운데 학교용지로 돼 있는 서초구지역을 중심으로 시내 7곳의 부지를 매입해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고 이와 함께 수서, 지축, 군자 , 창동 등 지하철 차량기지 중 한 곳을 선정, 시범적으로 임대아파트를 지어 공급할 계획이다.
미집행 학교용지와 차량기지, 버스공영차고지에 들어서는 임대아파트는 버스기사 등의 편익증진을 위해 우선 공급하되 시의 임대아파트 공급 계획인 임대분과 일반분양 분의 비율을 2대 1로 적용하고 총 공급 규모는 5,000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6년까지 시내에 10만호의 아파트를 공급하기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토지를 최대한 끌어 모으겠다는 뜻과 함께 임대 아파트가 일부 지역에 편중돼 발생되고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시의 계획은 우선 버스차고지의 경우 현재 그린벨트 지역이 대부분이어서 주택건립의 경우 3층 이하로 제한된 현행 규정의 개정과 학교용지의 경우도 개인소유가 많아 부지 매입 등을 위해서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내에서 임대아파트 공급을 위해 가능한 모든 토지를 동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임대 아파트가 특수계층에 대한 혜택과 함께 시내 전역으로 골고루 분산돼 건립되는 이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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