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파일] 현대중공업, 국내 첫 스태커크레인 개발

현대중공업(대표 김형벽·金炯璧)은 24일 창고내 화물을 효율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스태커크레인을 국내 처음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스태커크레인은 각종 화물을 원하는 위치에 실어나르는 역할을 하는 자동화 창고의 핵심장치다.

이 스태커크레인은 1분에 최고 180M의 주행속도와 80M의 승강속도, 화물적재속도 75M로 기존 크레인 보다 50% 이상 빠르다.

또 정지제어 기능을 향상시킴으로써 고속운전시 발생할 수 있는 장비의 충격을 크게 줄여 화물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다.

특히 창고내 화물을 체계적으로 분류·정리할 수 있으며 리모트 컨트롤 프로세서를 적용해 창고와 떨어진 먼곳에서도 조종할 수 있다.

이와함께 세계 최초로 핵심통신 모듈인 트랜스 액션 프로세서를 채택해 다양한 형태의 자동창고 및 물류 유통센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설치 및 시운전 시간을 50% 이상 단축했다.

이밖에도 장치 결함을 스스로 진단해 수정·제어할 수 있는 자기진단 시스템과 작업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방식 등을 채택했다.

현대는 이 크레인의 개발로 세계 자동창고 시장에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