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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벤처기업 됐다

중기청, '선우'에 확인서

결혼정보회사 ㈜좋은만남 선우(이하 선우)가 마침내 벤처기업 반열에 올랐다. 중기청은 최근 선우가 특허를 얻은 ‘자동매칭 시스템’과 사업시스템 개발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선우를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제공업’으로 분류, 지난 25일 벤처기업 확인서를 발급했다. 선우는 지난 2000년부터 여러 차례 벤처 등록을 시도했지만 중소기업청은 “결혼정보업은 표준산업 분류를 기준으로 할 때 ‘공공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으로 벤처확인 대상 업종이 아니다”라며 번번이 거부했다. 자동매칭 시스템은 소득계층, 생활양식, 생물학적 특성별로 회원들을 지수화ㆍ코드화하고 그동안 주선해온 만남의 결과를 바탕으로 결혼에 성공할 확률이 높은 상대를 ‘족집게’처럼 골라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웅진 선우 대표는 “일부에서는 ‘결혼정보회사에 무슨 기술력이 필요하냐’는 말을 하지만 지난 7년간 매년 10억원씩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며 “온라인 신기술 개발을 계속해 추가로 특허를 출원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확충해 세계적인 결혼정보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우는 현재 미국의 뉴욕ㆍLAㆍ시애틀 등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으며 호주ㆍ중국ㆍ일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중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표준산업분류상의 업종 구분에 얽매이지 않고 차별화된 기술ㆍ사업기법 등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성공한 기업들에 벤처기업 확인을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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