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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고학력자 연구개발에 도움 안돼
입력2006-03-16 12:57:09
수정
2006.03.16 12:57:09
벤처기업내 고학력자 비중과 연구개발집약도 간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진하 연구위원은 16일 `벤처기업의 현황과 지원정책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중소기업청의 2004년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업내 고학력자 비중이 높으면 기술개발에 대한 기여율이 높아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고학력자 비중이 높은 것과 연구개발 집약도간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근로자 가운데 석사 이상 고학력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을 수록 기업은 더 빨리 성장하는 결과도 나왔는데, 이는 기업이 성장기에 진입하면 저학력 생산직 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벤처기업의 산술평균 연구개발 집약도는 65.3%인 반면 벤처기업 전체의 가중평균 연구개발 집약도는 6.0%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면서 "절대적 수준에서 볼 때 국내 벤처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는 아직도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산술.가중 평균이 차이가 나는 점을 감안하면, 벤처기업군 안에는 엄청나게 높은 연구개발 집약도를 보이는 기업들도 많은 반면 매출은 크지만 연구개발 집약도는 극히 낮은 `무늬만 벤처'인 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창업자가 교수 또는 학생출신 등으로 벤처기업의 배태조직이 대학인 경우 상대적으로 기업의 성장이 느렸으며 수도권에 위치한 벤처기업이 비수도권에 위치한 기업보다 더 빨리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책은 연구개발의 집약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하며 인수합병(M&A)시장 활성화를 통해 연구개발의 절대규모를 늘리는 것을 간접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은 창업이전이나 초기단계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정부는 정책자금의 효과 뿐 아니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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