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와 임직원에 대한 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해 잇따라 자사주를 처분하고 있다. 국도화학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사주 35만주를 오는 6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장내에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국도화학 관계자는 “평균 주식거래량이 2만~3만주에 불과해 주식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차원에서 자사주 매각에 나서게 됐다”며 “주식 거래량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코스닥기업인 예당온라인은 운영자금마련을 위해 1만5,000주를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당온라인 측은 “기관이 자사주 물량을 매입하기로 해 실제 시장에 매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확보된 운영 자금은 해외전환사채(CB)잔액 3,100만달러를 조기 상환하는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스씨에프는 임직원의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했다. 지난 2일과 지난달 29일 각각 4,720주와 11만7,180주의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에스씨에프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지급은 반기실적에 대한 임직원의 포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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