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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입력1999-06-27 00:00:00
수정
1999.06.27 00:00:00
정승량 기자
지난해 11월 전격통합을 선언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 4월 16일 한국 내 조직도 개편해 단일조직으로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를 출범시켰다.그동안 벤츠를 국내에 수입판매해온 한성자동차와 크라이슬러한국판매(주)를 「헤쳐모여」 시키고 벤츠 조직을 보강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대표이사 사장은 과거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을 맡고 있던 웨린 첨리씨를 위임시켰지만 벤츠 담당 사장에 아시아통인 게르트 니슬러씨를 내부적으로 임명해 벤츠의 한국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측은 『벤츠조직은 초기에 쌍용이 제작한 「이스타나」의 해외수출을 대행하게 되지만 한국 내 시장확대를 위한 조치들을 가시화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벤츠는 크라이슬러와의 합병 후 고품질 소량생산업체에서 탈피, 대량 생산업체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으며 아시아 생산거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온 상황이어서 이들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벤츠는 특히 쌍용자동차와 전략적제휴 관계를 유지해온 터여서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크라이슬러도 현대자동차의 기술 및 자본제휴업체인 일본 미쓰비시의 대주주로 현대와 특수관계를 맺고 있다.
한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그동안 벤츠와 크라이슬러가 한국 내에서 개별적으로 구축해온 영업망 및 애프터서비스망 통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모색하는 쪽으로 일단 첫 방향을 잡고 조직정비를 진행 중이다. 벤츠 판매사인 한성자동차가 운영해온 3,800평규모의 인천출고센처와 애프터서비스센터 등을 벤츠와 크라이슬러가 공동활용하는 방안 등이 한 예다.
웨인 첨리사장은 『한국자동차시장은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큰 거대시장』이라며 IMF상황을 탈출하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를 누차 강조해왔다. 그만큼 앞으로 활발한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의 국내활동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올해 판매전략은 신모델 고급차 중심으로 잡았으며 판매목표를 900대 수준으로 상향조정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 /정승량 기자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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