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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인선 늦어진다

후보군 4명외 추가없을듯… 내주중 발표 예상

청와대가 경제부총리 인선에 고심을 거듭, 신임 부총리 확정 발표는 다음주로 넘어갈 전망이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11일 청와대에서 금융감독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부총리 후보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인가’란 질문에 “현재로선 그럴 것”이라며 기존 4명의 후보군에서 뽑을 방침임을 내비쳤다. 그는 발표시기에 대해선 “다음주로 가야 하지 않나”라며 후보자 검증절차 등으로 최종 낙점이 늦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업무를 보고하러 온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여기(금감위) 온지 7개월밖에 안됐고 여러 가지 부족해 적극 고사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고사 의지를 재차 밝혀 주목을 끌었다. 청와대는 4명의 후보를 동일하게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단체 등이 장남의 병역 미필 문제와 외환위기 책임론을 각각 들고 나온 강 의원과 윤 위원장의 경우 고사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인선작업이 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와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으로 압축됐는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4명의 후보군 가운데 국정 현안 조정력이 뛰어난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이 다소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실장은 “아는 게 없다”면서 언급을 자제하고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서도 “일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업무보고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의 부총리 의사 타진에 대해 “고사했다”고 밝히며 “강봉균 의원을 적임자로 천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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