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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랠리 본격화" 기대 솔솔

증권사들 5일연속 오르자 장밋빛전망 잇따라<br>우리투자證 "조정 끝… 2분기 2,000P 간다"<br>일부선 "美신용위기등 여전, 당분간 횡보장세"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5일 연속 오른 건 지난해 10월 2,000포인트를 넘긴 후 처음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세계 상품(Commodity) 가격이 급락세로 돌아서고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증시가 조정을 끝내고 2,000포인트를 향한 랠리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미국발 신용위기가 진정됐다는 근거가 희박하고 국내 기관의 소극적인 매수세 등 수급 역시 나아진 게 없어 본격 반등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반등 본격화…2,000 간다”=24일 국내 증시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강도는 약하지만 순매수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4거래일간 무려 5,8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이며 반등을 주도했다. 무엇보다 이날 지수 상승은 뉴욕 증시가 지난 21일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 신용위기가 큰 고비를 넘긴 게 아니냐는 예측과 국내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등이 어우러지면서 해외 변수의 별다른 영향력 없이 국내 펀더멘털만으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시중 증권사들은 속속 부정적 견해를 접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2ㆍ4분기 투자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ㆍ4분기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에 재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측은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유동성 증가로 인한 금융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악화 일로인 거시경제와 기업 이익 모멘텀의 극적 반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따른 지수상승 가능성과 턴어라운드 신호가 거시경제 및 기업 실적을 통해 나타날 것이라며 주식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릴 것을 주문했다. 삼성증권도 안도 랠리의 연장 가능성을 점치며 2ㆍ4분기 중 본격적인 추세 회복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지수 하락률이 저점 대비 26%에 달하고 조정기간 역시 100거래일에 가까운 점 등을 감안하면 현 조정은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며 오는 4월 말까지 1,750선 지수상승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했다. ◇“당분간 조정 지속될 것”=이번 조정의 직접적인 원인인 미국 신용위기가 해소됐다는 근거가 미약할 뿐더러 지금의 상품가 하락 역시 기술적 조정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아직 많다. 국내 증시에서 기관자금, 특히 투신자금이 ‘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 역시 증시의 활발한 수급에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들어 기관은 꾸준히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유지했지만 지난주부터 그 강도는 눈에 띄게 약해졌다. 특히 기관의 중심 격인 투신은 지난 4거래일간 3,1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번번히 지수 상승폭을 줄여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불안하고 금리의 추가 인하가 확실해 상품 가격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일시적 기술조정 후 다시 올라갈 개연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당분간 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어려워 잠시 증시에 반등이 있더라도 현 지수대에서는 추가 매수보다는 박스권을 상정한 차익 실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은 견조하지만 경기 방향성이나 대외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아 2006년과 같은 횡보장세가 불가피하다”며 “특정 이슈에 따른 주도주 탐색에 나서기보다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의 수위를 자산관리 패턴에 따라 조절할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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