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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건설공사 사실상 정상화
입력2006-09-05 17:00:18
수정
2006.09.05 17:00:18
파업 노조원 속속 복귀·비노조원 1,000여명 투입
포항건설노조의 장기파업으로 공사가 중단된 포스코 내 파이넥스 건설 공사가 파업 대열에서 이탈한 노조원들의 연쇄 복귀와 사측의 비노조원 대거 투입으로 사실상 정상화 상태로 접어들었다.
특히 현장 복귀 인력들에 대해서는 다음달 초 추석을 앞두고 기성금을 선지급한다는 포스코측의 방침이 결정되자 60여일간에 걸친 파업으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대다수 미복귀 노조원들 사이에 ‘탈 노조, 현장 복귀’ 러시 현상이 급격하게 확산되는 등 이번 파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양상을 띠고 있다.
5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약 300여명의 노조원들이 현장복귀를 마친 데 이어 5일에도 노조원 100여명이 파업 대열을 이탈, 포스코 내 작업 현장으로 속속 복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파이넥스 공장을 시공 중인 포스코건설측은 이날까지 약 1,000여명의 비노조원들을 투입, 34개 건설현장에 대한 인력 재배치를 끝내는 등 공사재개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다 포스코건설의 공사포기로 서희건설이 수주한 파이넥스 3차 공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서희건설측은 이날 7명의 건설인원을 현장에 투입, 전반적인 공사현장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재개가 임박한 상황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노조원과 비노조원을 합쳐 총 3,000명의 인력이 채워지면 파이넥스 공사를 완전 재개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우선 복귀한 인력들에게는 추석 전 기성금을 선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측의 이 같은 본격 공사재개를 앞두고 포항건설노조 내부에서는 “영영 일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급속도로 확산됨은 물론 ‘협상 조기타결을 위해 현 지도부로부터 전권을 위임받거나 총회를 통한 새로운 지도부 구성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합원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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