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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내달 설립

총 1,500억원 조성… 매년 100명 지원키로이건희 삼성 회장과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가 공동 출연한 '삼성 이건희장학재단'이 오는 8월 설립된다. 삼성은 미래 핵심인력 양성을 통해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삼성 이건희장학재단'을 다음달 출범시키고 매년 100명 규모의 해외 우수 유학생을 선발, 지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단 설립기금은 이 회장이 출연한 800억원과 이 상무보가 내놓은 700억원 등 총 1,500억원으로 조성되며 내년 이후 삼성전자 등 각 계열사들이 추가 출연해 총규모를 5,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재단은 8월 중 설립되고 곧바로 장학생 공모 및 선발을 시작, 9월 중 1기 장학생 100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사회적으로 신망이 두터운 외부인사 5명 내외로 구성될 '장학제도운영위원회'에서 선발하는 장학생은 매년 100명으로 학부 25명, 석사과정 50명, 박사과정 25명이며 1인당 연간 5만달러 가량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선발대상은 이공계를 중심으로 하되 미래전략 분야인 생명공학 및 인문ㆍ사회ㆍ자연계열 등 전분야를 망라한다.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삼성은 물론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해 국력을 키우자'는 이 회장의 뜻과 인재제일(人材第一)이라는 삼성그룹 창업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지원받는 유학생들이 삼성에 입사해야 한다는 옵션은 없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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