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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개혁 성공해야 물가안정 정착(국내경제)

◎회사채수익률,반발매수세로 보합세 예상□선진국 물가와 우리경제 인플레이션은 실업과 더불어 자본주의 경제의 안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변수다. 특히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높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자본주의 경제에서 가장 우려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선진국에서는 80년대 중반이후 물가가 지속적으로 안정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고 있다. 장기간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는 2%대의 물가 안정과 5%대의 완전 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0%가 넘는 고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의 경우에도 물가는 1∼4%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경제도 95, 96년 모두 과거보다 낮은 4∼5%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선진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물가 안정기조가 우리 경제에도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선진국 물가 안정의 요인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해당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선진국의 물가 안정은 첫째,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에 기인한 바 크다. 특히 두번에 걸친 오일쇼크로 전세계적인 물가 불안을 야기시켰던 원유가는 80년대부터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면서 물가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둘째, 기업의 비용 절감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 감량 경영(downsizing) 등의 경영 혁신은 각종 재화와 서비스의 원가를 낮추는데 크게 기여했다. 셋째, 엄격한 통화관리다. 선진국들의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장기간 통화관리를 엄격하게 실시하여 왔으며 이는 인플레기대심리를 억제하여 물가 안정기조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넷째, 수입 확대 및 경쟁 격화다. 세계화의 진전으로 보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상품의 해외유입이 증가하였으며 기업간의 가격 경쟁도 치열해 지면서 물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경제에 있어서도 국제 원유가의 안정은 물가 압력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비용 절감 노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통화 관리는 금융 부문 비효율성에 따른 자금 흐름 왜곡 그리고 한보 사태와 같은 금융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목적으로 엄격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개방과 경쟁 심화도 공업 제품의 물가 안정에는 크게 기여하였으나 기타 서비스 부문,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아직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국내금리 동향과 전망 지난주 회사채 수익률은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선 단기금리는 월말 자금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자금수급이 원활한 가운데 지준마감을 앞둔 은행권의 보수적인 자금운용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한편 지난주 회사채 발행예정량이 5천5백35억원으로 만기상환량 4천1백42억원을 감안하면 순증발행규모가 1천3백93억원에 불과하여 회사채 수급여건은 양호했다. 그러나 2월말 현재 M2 증가율(평잔 19.6%, 말잔 20.4%), MCT 증가율(평잔 18.8%, 말잔 18.6%)이 아직도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거시경제변수들이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기관들이 매수세를 자제하며 회사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 6일경에 12.50%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회사채 수익률은 소폭 등락하며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하락요인으로는 지준마감 이후 단기자금시장의 안정 회복, 최근 회사채 수익률의 단기 급등에 따른 반발 매수세, 정부가 고비용 구조 해소의 중점을 임금에서 금리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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