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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식 경선 레이스 눈앞

대선후보 경관위·검증위 발족…위원장에 박관용·안강민 임명<BR>늦어도 내달초 후보등록 받아…홍준표 27일 출마선언 '5파전'

강재섭(왼쪽 두번째) 한나라당 대표와 지도부가 23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경선관리위원회와 검증위원회의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한나라당은 23일 대선후보 경선 업무를 총괄할 경선관리위(경관위)와 후보 검증을 맡을 국민검증위(검증위)를 공식 발족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관위와 검증위 구성안을 확정했다. 경관위 위원장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맡았고 부위원장엔 박진 의원이 기용됐다. 간사는 제1사무부총장인 이종구 의원. 위원은 정진섭ㆍ 최구식 의원과 손석호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임명제 전 선관위 법제실장, 유석춘 당 참정치운동본부장, 김도종 이병혜 (이상 명지대) 이은재(건국대) 교수, 이은경 변호사, 손승태 전 감사원 사무차장 등이다. 경관위 총 13명 중 5명이 당내 인사고 선관위 출신 2명, 학계 4명, 감사원 및 법조계 2명이다. 경관위는 8월 19일(또는 18일) 경선 때까지 책임당원 모집방식을 비롯한 선거인단 구성 문제와 여론조사 방식 등 세부적인 경선 룰 확정을 포함한 모든 경선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 9명 규모의 검증위 위원장엔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임명됐다. 간사는 이주호 의원이 맡았고 위원으로 유재천 전 한림대 교수와 보광 스님,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 강훈 변호사, 노승대 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봉헌 회계법인 대표, 정옥임 선문대 교수 등이 확정됐다. 당내 인사는 이 의원이 유일한 셈이다. 검증위는 한달 가량 예비후보가 제출한 신상 자료와 언론보도, 각종 제보 등을 수집할 예정이다. 이어 검증위는 현지조사를 포함, 본격 검증에 나설 예정이며 제보자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후보 청문회 실시도 검토되지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부정적 입장이어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경선을 끌고 갈 ‘쌍두마차’가 동시 발족하면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공식 경선전이 다가왔다. 경관위가 늦어도 다음 달 초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인 만큼 양측은 곧바로 후보 등록을 한다는 방침이다. 27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ㆍ고진화 의원을 포함, 경선은 5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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