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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가수 3人함께 만드는 가요무대 3선

대형 가수 3인이 함께 하는 가요 무대 세 편이 잇달아 열려 화제다. 중견 가수 김창완 양희은 장사익, 트로트의 송대관 현철 태진아, 국내 록의 계보를 잇는 전인권 강산에 윤도현밴드 등이 각각 한 무대에 서는 것. 모두 폭 넓게 사랑 받아 온 노래꾼들인데다 세대나 입맛에 맞게 선택 가능한 공연들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먼저 세대를 초월해 사랑 받아 온 가수 김창완과 양희은, 소리꾼 장사익이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삼색 환상곡’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뭉친다. 김창완은 ‘산할아버지’ 등 순수한 동심을 담은 노래부터 열정적인 록 음악까지 한 무대에서 들려줄 예정. 또 올해로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양희은은 ‘아침이슬’ ‘하얀 목련’같은 추억의 포크송을, 장사익은 전통가락과 가요의 애잔함을 결합한 ‘찔레꽃’ ‘국밥집에서’ 등의 노래를 선사하게 된다. 공연의 취지는 ‘지학순 정의평화기금’의 모금을 위한 것으로 수익금 전액이 이 단체에 기부 된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이들이 만들어 낼 하모니가 30~40대 중장년 팬들에게 어필할 듯 하다. 4만~6만원, 1588-7890ㆍ1588-1555.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국내 록 음악의 적자(嫡子)로 평가 받는 들국화의 전인권, 강산에, 윤도현밴드도 5~6일 서울 장충체육관 특설무대에 함께 선다. 이름하야 ‘멋진만남 전인권 강산에 윤도현밴드 도원결의 리사이틀’. 각기 80~200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락커들로 윤도현 밴드를 좋아하는 10~20대 팬, 강산에가 인기인 20~30대, 전인권의 노래를 즐겨 들어 온 30~40대 중년층까지 한데 아우를 수 있는 공연으로 손색이 없다. 5일 7시30분ㆍ6일 4시ㆍ8시, 3만5,000원~4만원, (02)3445-4506. 이와 함께 오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서는 송대관, 현철, 태진아 등 이른바 ‘트로트 가수 빅 3’가 모인 합동무대 ‘정(情)’이 열린다. 객석 규모는 1만1,000석으로 트로트 공연 사상 최대의 규모. 야외 라이브 무대에서 세 사람만이 동시에 공연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은 특유의 구수한 입담과 함께 ‘해뜰날’‘네박자’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 봐’ ‘봉선화 연정’ ‘옥경이’ ‘사랑은 아무나 하나’등 각자의 히트곡을 들려줄 계획. 40~50대 이상 중년층을 겨냥한 효도선물로도 적당하다. 3만~6만원, 1588-7890ㆍ1588-1555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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