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국민·기업은행 등 3개 은행만이 미얀마 현지영업 계획서 및 수수료 7만5,000달러를 이날 미얀마 금융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금융 당국은 현지사무소를 둔 외국계 은행 38개 중 이르면 오는 9월께 5~10개 은행에 영업권을 허가할 계획이다. 현재 미얀마에는 신한·국민·기업·우리·하나·산업·수출입은행 등 7개 은행이 미얀마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기존까지는 산은·수은을 제외한 시중은행 5곳 모두 지점 전환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하나은행 등은 미얀마 금융 당국이 요구한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위해 출자해야 할 최소 영업기금 7,500만달러에 대한 부담 때문에 최종 참여를 포기했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미얀마 중앙은행 등 현지 정부 관계자를 만나 국내 은행의 현지 영업사업을 위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지점 설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편 인도 중앙은행(Reserve Bank of India)은 이날 국내 은행의 인도 내 지점 신설 3건을 인가했다. 인가를 받은 은행은 기업은행 뉴델리지점, 신한은행 푸네지점, 외환은행 첸나이지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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