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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회샤워로 겨드랑이·목등땀씻어내야

실내온도 26∼28도·습도 50~60% 유지를


생후 4개월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아온 네살배기 원민이. 엄마 김성혜(35)씨는 여름철만 되면 원민이의 겨드랑이ㆍ팔꿈치 안쪽 등 살이 접히는 부분에 아토피 증상이 심해져 괴로워하는 아이 모습이 너무 안스럽다. 많은 사람들은 아토피 피부염이 건조해지는 가을이나 겨울에만 심해진다고 생각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증도 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아토피 환자들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도 아토피 증상이 더욱 나빠진다고 털어놓는다. 김동건피부과 김동건 원장은 “아토피는 사계절 질환이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 강한 자외선ㆍ땀ㆍ높은 습도 등으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 아토피 증상 악화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피부 청결ㆍ보습에 신경써라=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 땀, 높은 습도 등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소가 많다. 특히 목ㆍ팔꿈치ㆍ무릎 등 접히는 부분에 남아 있는 땀이나 먼지는 세균 번식을 촉진해 피부 염증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땀이 차지 않도록 시원하게 해주고 하루에 두 번 정도 샤워해 이물질을 씻어낸다. 목욕 후 3분 안에 너무 끈적이지 않는 보습제도 발라준다. 특히 아이의 경우 손상된 피부장벽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피부전문 제약사의 보습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적극 활용= 여름철 뜨거운 햇볕에 10분 정도 노출되면 피부 각질층의 수분이 증발되고 모세혈관이 확장돼 예민한 상태가 된다. 야외활동 전 자외선 AㆍB가 모두 차단되는 차단제를 바르자. 흐린 날에도 구름에 의해 자외선 난반사가 일어나므로 가급적 바르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26∼28℃, 습도는 50~60%가 적당= 과도한 냉방은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어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다. 환기를 자주 시키고 에어컨 필터에 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 해준다. ◇수영장 화학성분도 아토피 악화= 수영장 물에 있는 염소ㆍ소독약 등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물놀이 후 몸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비누ㆍ샴푸ㆍ화장품 등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도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잦은 샤워를 피하고 중성 혹은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헐렁한 옷 입고 세탁물 여러 번 헹궈야=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므로 꽉 끼는 옷을 입을 경우 피부에 심한 자극이 된다. 가능한한 헐렁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다. 세탁할 때는 세제 잔여물이 옷에 남아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여러 번 헹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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