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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기업/넥센타이어] 이성경 노조위원장

노사화합으로 정상화 일궈"회사 부도후 IMF, 법정관리폐지, M&A등 수없이 많은 생사의 기로를 맞으면서 오늘날 우량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노사간의 신뢰로 구축된 확고한 믿음이었습니다" 12년간 노조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넥센타이어 이성경씨는 노사합심없이는 오늘의 넥센타이어는 불가능했다며 특히 전문성을 통한 노조의 신속한 대응과 이를 믿고 따랐던 종업원 및 가족의 애사심이 이룩한 결실이었다고 강조했다. 96년 부도가 나자 고용불안과 퇴직금 지급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종업원들은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노조는 종업원의 중심에 서서 회사측과의 적극적인 구사운동을 벌이고, 종업원을 상대로 면담을 실시했다. 이 위원장은 "회사의 중요성과 회생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심어주었습니다. 그 결과 이직률이 급격히 줄었고, 원가절감 및 불량줄이기 운동 등이 이어지며 부도 회사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인 공장가동율 98%와 영업부문의 대폭 신장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라고 기사회생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법정관리를 반대하는 은행을 설득하기 위해 노조에서 직접 법정관리 반대은행장의 면담을 통해 회사의 회생을 호소하는 한편 전사원 및 가족의 참여로 반대은행 감동주기, 1인1통장갖기 운동까지 벌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99년 흥아타이어가 인수사로 결정되면서 종업원의 고용보장과 단협승계, 노조승계 등 M&A과정상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노사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인수합의서에 합의했다. 이같은 노사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대기업 부문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사람만 자르는 손쉬운 구조조정이 아니라 재무구조의 개선과 한계생산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설비증설 등 인력감축없는 새로운 개념의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인수사 경영진에 대한 불신이 서서히 신뢰로 바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측의 투명한 경영과 성과에 대한 공정한 배분으로 노사간의 신뢰는 더욱 확고해졌고, 이를 계기로 임ㆍ단협을 회사측에 위임하는 무분규사업장도 만들었다고 강조한다. 노사가 함께 똘똘 뭉쳐 난국을 헤쳐나가려는 '도전정신'을 갖는다면 어떤 경제난도 극복할 수 있다는게 이 위원장의 신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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