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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리저브' 등 고급 커피 잇달아 출시

커피 전문점이 잇달아 고급 커피를 선보이는 가운데 커피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8일 고급 커피인 ‘리저브’를 국내 5개 매장에서 처음 선보인다..

리저브 커피는 진공압착 기술을 이용하는 클로버 기기에서 추출된 커피로, 수량이 적어 현재까지 스타벅스가 진출한 64개 국가 가운데 영국과 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만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핀카 누에보 멕시코’와 ‘썬 드라이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등 싱글 오리진 커피 두 종류를 판매한다. 스타벅스의 커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한 바리스타가 리저브 커피를 만든다.

판매 매장은 소공동점·적선점·압구정로데오역점·이태원거리점·정자점 등 5곳이다. 올해 안으로 서울 서초구와 부산에 한 곳씩 추가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에 앞서 탐앤탐스가 작년 5월 커피 마니아를 위한 전문 매장 ‘칼립소’를 열고 싱글 오리진 커피 판매를 시작했다.

칼립소에서는 동티모르AAA, 인도네시아 토라자, 에티오피아 시다모,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스타리카 따라주, 케냐AA, 쿠바 크리스털 마운틴 등 싱글 오리진 커피 7종을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해 제공하고 있다.



CJ푸드빌의 커피 전문점 투썸플레이스도 최근 가로수길점을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주제로 재단장하고 디저트와 함께 커피를 강화했다.

고객이 매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원두와 추출 도구(클레버·케맥스·프렌치프레스 등)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커피 전문점의 고급화 전략에 대해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지만, 이미 밥값을 훌쩍 넘긴 국내 커피 가격이 또다시 오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커피 전문점의 다변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한 국내 커피 시장에서 각 커피 전문점이 경쟁적으로 커피 값을 올리는 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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