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일양약품 혹은 SK케미칼의 독감백신 시장 진입에 따라 녹십자의 3·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일양약품은 아직까지 독감백신 원료만을 생산하고 있고, SK케미칼의 독감 백신 생산은 그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실적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는 1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이 녹십자로부터 매입하는 원료 물량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며 “또한 올해와 내년 독감백신 입찰 가격 수준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완제 부분에서의 실적도 무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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