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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증권금융채권 유치경쟁 ‘후끈’
입력2003-10-09 00:00:00
수정
2003.10.09 00:00:00
김정곤 기자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증권금융채권의 만기가 이 달 말로 다가오면서 증권업계에 이 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증금채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발행된 5년 만기 비실명채권으로 속칭 `묻지마 채권`으로 불리며 업계에서는 65% 정도 만기상환 신청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증권금융 및 업계에 따르면 증금채는 지난 98년 5년 만기로 총 2조원을 발행됐으며 이자를 포함하면 2조7,400억원에 달한다. 만기는 오는 31일로 만기 상환을 위한 사전 청구기간은 13일부터 24일까지다.
전기태 한국증권금융 일반영업팀장은 “만기상환 신청율은 6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권금융 본ㆍ지점 및 채권을 구입했던 11개 증권사에 상환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신청기간에 상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상법 규정상 원금은 10년, 이자는 5년까지 보장된다.
증권업계는 이번에 상환되는 증금채 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해 사전에 고객 접촉에 나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몇 달 전부터 각 지점에서 고객 유치 마케팅활동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여의도PB센터를 통해 증금채 만기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상환대행 업무 및 세무 상담, 맞춤식 자산포트폴리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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