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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유해가스 일괄제거기술 개발/전자선 가속기 이용
입력1997-01-28 00:00:00
수정
1997.01.28 00:00:00
삼성중공업(대표 이대원)은 전자선 가속기를 이용해 질소·황산화물등 도시쓰레기 소각로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동시에 제거할 수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이 기술은 쓰레기소각때 나오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염화수소는 물론 도시쓰레기소각로 보급의 장애요인이 되고있는 다이옥신 등 유기화합물도 처리할 수있는 첨단신기술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 중앙연구소가 지난 93년부터 통산부의 지원아래 30억원을 투입, 개발에 성공한 이 기술은 전자선에 의해 유해물질이 분해되거나 무해물질로 변환되는 원리를 이용, 소각로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중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복합비료로, 다이옥신은 무해한 물질로 변환시킨다고 삼성은 말했다. 이 기술은 특히 배기가스의 유해성분을 동시처리하면서 폐수 등과 같은 2차오염물질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특징을 갖고있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삼성은 이 기술의 공정이 간단해 자동화가 손쉽고 설치비와 운전비도 기존의 70∼80%로 저렴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미 이 기술의 핵심부인 전자선 가속기와 전자선 반응기 등의 주요부품도 개발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기술개발에 따라 이달부터 열병합발전소와 도시쓰레기소각로의 배기가스처리 시설에 대한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돌입하는 한편 대규모 화력발전소에 적용하기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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