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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강화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빠르면 오는 19일 휘발유 속의 유황성분 함유량과 자동차 배기가스의 산화질소 함유량 규제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한 정부 관계자가 12일 밝혔다.EPA는 자동차 및 정유업체 대표, 주정부, 소비자, 환경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한 뒤 지난 2월 23일 백악관 관리 예산국(OMB)에 이 방안을 제출했었다. 이 방안은 원래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OMB의 검토가 늦어져 발표가 연기됐다. EPA는 이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미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캘리포니아주(州)의 휘발유 유황성분 및 배기가스내 산화질소 규제 수치와 비슷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및 정유업계 대표들에 따르면 EPA는 휘발유의 평균 유황함유량을 0.003%로 하고 휘발유의 유황성분을 현재 전국 평균인 340PPM보다 훨씬 낮은 최고 80PPM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OMB에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배기가스내 산화질소 함유량은 현재 전국 평균인 마일당 0.4g에서 마일당 0.07g으로 낮추는 방안이 제시됐을 것이라고 업계 대표들은 말했다. 배기가스 규제는 승용차는 물론 경트럭과 레저차량에도 적용된다.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연합체인 국제자동차제조업협회(AIAM)의 그레그 다나회장은 EPA의 규제방안은 2004년부터 3~4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적용되게 된다고 밝혔다. 다나 회장은 어떤 기술을 사용해서 배기가스 규제수치를 맞춰야 할 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규제로 추가비용이 얼마나 더 들지는 모르겠다면서 아마도 시동후 예열없이 바로 자동차를 출발시킬 때 나오는 배기가스를 중화시키기 위해 전열촉매컨버터(ELECTRICALLY HEATED CATALYTIC CONVERTERS)를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유업체들은 유황함유량 규제가 EPA의 방안대로 강화되면 휘발유 1갤런당 5센트의 추가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으나 자동차업체는 갤런당 1~2센트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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