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가운데 오양수산ㆍ제일화재해상보험 등 7개사가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적으로 매출증가에 비해 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3월 결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68개(유가증권시장 53개, 코스닥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2004사업연도 3월 결산법인 실적분석’ 에 따르면 3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2004사업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매출액은 총 32조9,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5%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1,570억원으로 32.95% 급증했다. 19개 제조업체들은 매출액 증가율이 6.31%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으며 금융업체들은 매출 증가율 5.49%, 순이익 증가율 20.68%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오양수산ㆍ제일화재해상보험ㆍ쌍용화재해상보험ㆍ그린화재해상보험ㆍ대림수산ㆍ대국백화점ㆍ현대증권 등 7개사가 전년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증가 상위업체들은 우리투자증권(892.64%), 서울증권(443.21%), 한국개발금융(228.02%), 오리엔트(208.52%), 대한화재해상보험(198.65%), 한불종합금융(159.31%), 동부화재해상보험(152.46%) 등으로 금융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하나증권(96.52%), 부국증권(77.20%), 동원금속공업(30.98%), 동부증권(29.37%), 한국개발금융(28.11%) 등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기업들의 경우 2004사업연도 매출액이 총 6,955억원, 순이익이 총 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11%, 28.27% 증가했다. 코스닥 기업 중 12개 비금융사의 매출액은 16.86%, 순이익은 97.37% 늘었고 3개 금융사의 매출액은 14.62%, 순이익은 2.40% 신장됐다.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코스닥 기업은 국제일렉트릭(82.13%), 대웅화학(68.84%), 알티전자(448.1%), 바른손(504.21%), 동일철강(148.42%), 화성(81.33%), 에스씨디(31.29%) 등이다. SLS캐피탈은 22억원의 흑자를 달성, 흑자전환했다. 거래소는 “3월 결산법인들은 매출액보다는 순이익 증가율이 높았는데 이는 기업들이 외형신장보다는 내실경영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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