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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유층, 서양예술품 구매인기

첫 경매서 피카소작품 139만달러 팔려 '서양 예술품에 눈독 들이는 중국인'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4일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 서양 예술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최근 중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서양 예술품 경매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등 139백만 달러어치가 팔렸다. 주간사인 상하이 천양은 경매에 붙여진 작품 중 70% 가량 낙찰되는 성공을 거뒀다면서 내년 초 또다시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경매회사인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홍콩 경매장을 찾는 중국인 역시 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소더비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서 전시회를 갖은 뒤 최근 홍콩지사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 역시 중국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서양 예술품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이에 대한 경매가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돈 있는 부유층이 자산을 분산 투자하는 과정에서 서양 예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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