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바뀌는 코스닥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 변경이 잦을수록 주가 등락이 심하기 때문이다. 16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변경된 기업은 지난 2002년 115개사에서 2003년 147개사, 지난해 174개사로 늘어났다. 전체 코스닥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2년 13.64%, 2003년 16.72%, 지난해 19.55%로 증가 추세다. 최대주주가 변경되면 주가도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 변경공시 전 5일 동안에는 주가가 평균 3.66% 상승했으나 발표 후 5일 동안에는 0.98%가 하락했다. 최대주주 변경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오르다가 정작 공시가 나오면 재료가 소멸돼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올들어서는 최대주주 변경공시 전에 주가가 8.21% 오르는 등 주가변동성이 더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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