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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무섭지만…" 신혼여행 해외선호 여전

"테러 무섭지만, 그래도 신혼여행은 해외로.."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연쇄 테러 이후 태국의 푸켓이나 괌으로 행선지를 바꾸는 신혼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는 반면, 반사이익을 기대했던 제주도는 울상을 짓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러 이후 국내 신혼부부들은 신변의 안전을 걱정하면서도,여전히 해외여행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연쇄테러로 인기 허니문 지역인 발리나 세부를 찾는 발길이 크게 준 대신, 태국의 푸켓이나 퇴락한 허니문 여행지인 괌과 사이판으로 발길을 돌리는 신혼부부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테러의 반사이익을 잔뜩 기대했던 제주도는 풀이 죽은 모습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10월 들어 현재까지 제주도를 찾은 신혼여행객은 예년의 60%에도 못미치는 등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다"며 한숨을 지었다. 제주 신라호텔 관계자도 "테러 직후 한 주새 신혼부부 투숙이 100쌍 정도 반짝 늘었지만, 이는 푸켓이나 괌 등으로 행선지를 바꾸는 것이 여의치 않았던 부부가 울며 겨자먹기로 제주도를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허니문시즌인 10~11월 주말 객실 예약이 완료되지 않기는 올해가 처음"이라며 "제주 허니문 시장이 사상 최악의 몸살을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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