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업체인 신성이엔지가 귀뚜라미보일러의 지분매입 소식으로 급등했다. 8일 신성이엔지는 전날보다 10.77% 오른 4,165원에 마감했다. 이날 신성이엔지는 귀뚜라미의 지분확보 소식에 힘입어 오전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날 귀뚜라미 측은 경영참여 목적으로 신성이엔지 주식 317만주(9%)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매입액은 차입금 30억원을 포함해 103억원이며 귀뚜라미 계열사인 귀뚜라미정밀공업의 김미혜 이사가 4.65%를 매입한 것을 비롯해 귀뚜라미보일러(1.95%), 귀뚜라미홈시스(1.6%), 최창환씨(0.8%)가 지분을 사들였다. 귀뚜라미 측은 “신성이엔지 최대주주를 비롯한 모든 주주와의 협력을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이엔지의 이완근 대표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13.56%로 시장에서는 귀뚜라미 측이 신성이엔지 경영개입은 물론 향후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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