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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인당 노동생산성 OECD 25개국중 '20위'

우리나라 근로자의 1인당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수준은 OECD 25개국 가운데 20위로 크게 뒤떨어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이 더욱 뒤처져 앞으로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한준호)가 OECD 가입 25개국의 '2000년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수준(구매력 평가지수ㆍPPP 적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수준은 3만935달러로 미국의 46.6%, 일본의 63.5%에 불과했다.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은 부가가치(GDP)를 취업자수로 나눈 것으로 취업자 1인당 얼마나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지를 나타낸다. 미국의 2000년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은 6만6,341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벨기에(6만3,904달러), 아일랜드(6만2,682달러), 이탈리아(5만9,657달러), 프랑스(5만7,117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은 4만8,744달러로 16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은 지난 95~99년 평균 2만7,158달러에서 99년 2만9,550달러로 4%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절대규모 면에서는 아직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95~99년 기간중 서비스업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은 2만4,413달러로 일본(5만44달러)의 48.8%, 미국(5만4,003달러)의 45.2%에 지나지 않는 등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금융보험과 부동산 부문의 노동생산성이 열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조업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은 3만8,764달러로 미국의 53%, 일본의 74.3%로 전산업 평균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석탄 및 핵연료, 화학, 전기 및 광학기기, 운송장치 등 4개 업종은 OECD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성본부 정책연구센터 이근희 책임전문위원은 "우리 나라의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수준은 OECD 국가에 비해 아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특히 서비스 업종이 심한 만큼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소프트웨어, 정보처리업 등 생산과 서비스가치를 모두 창출할 수 있는 부문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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