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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안 내달 17일 결정

정부가 마련한 중기 온실가스 감축안 시나리오를 놓고 정부 내에서는 물론, 산업계와 시민단체간의 이견이 큰 상황에서 청와대가 다음달 17일 최종 감축안을 발표한다. 청와대 핵심 당국자는 28일 "지난 8월 제시한 3가지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에 대한 여론수렴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다음달 1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안을 놓고 부처간 회의와 함께 44차례 공청회와 토론회, 업종별 간담회를 가졌으며 지난 8월에 이어 최근 관련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산업계는 감축부담이 덜한 시나리오1(2005년 대비 2020년 온실가스 8% 증가)을 선호하면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시나리오2(2005년 대비 2020년 온실가스 동결) 정도라도 관철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 등은 2020년의 온실가스가 2005년 대비 4% 감축효과가 있는 시나리오3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정부 내에서도 지식경제부 등은 산업의 경쟁력 저하 등을 이유로 시나리오2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 환경부나 녹색위원회는 시나리오3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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