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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美FDA 방식'으로 조직 전면 개편
입력2005-05-29 14:25:30
수정
2005.05.29 14:25:30
본부.팀제 중심으로 '신속.효율.책임' 강화<br>생명.나노공학 등 첨단 신기술 개발에 대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벤치마킹해 본부와 팀을 중심으로 책임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인원을 대폭 확충하는 내용의 전면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황우석 교수 등의 줄기세포 연구 전담팀이 만들어지는 등 생명공학(BT), 나노공학(NT), 정보기술(IT)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안전성 심사와 지원을 위한 세부적인 조직 체계가 갖춰지게 된다.
또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를 담당하는 조직이 강화되고 정보화 전략과 위기관리 등을 맡게되는 정책홍보관리 조직도 대폭 보강된다.
식약청은 식품.의약품의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욕구에 부응하고 첨단제품 개발이 가속화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식약청 조직혁신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 계획안에 대해 내달 중 행정자치부의 심의를 거치고 기획예산처 등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그동안 기술행정(안전국)과 기술심사(평가관실) 조직이 양분되는 바람에 업무협조가 안돼 민원처리가 늦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FDA의 기능통합형센터 방식을 본떠 6개의 본부(본부장 2∼3급)로 통합.재편하기로 했다.
또 1명의 차장(1급)이 청의 모든 업무를 지휘.조정함에 따라 심도 있는 정책이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복수 차장제를 도입, 식품과 의약품의 분야별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차장은 정책홍보관리본부, 식품본부, 영양기능식품본부 등 3개 본부를, 2차장은 의약품본부, 생물의약품본부, 의료기기본부 등 3개 본부를 각각 관장하게 된다.
연공서열 위주의 경직된 조직구조를 개선,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인사가 가능하도록 본청 모든 부서가 78개의 팀(팀장 3∼5급)으로 세분된다.
이들 팀 가운데 BT 분야에서는 줄기세포 등 세포 분야를 전담하는 세포조직공학제제팀, 바이오칩을 담당하는 분자진단제제팀, 생명공학의약품, 생물의약품관리팀등이 신설된다.
식품분야에서는 지난해 만두사건 등과 같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정보관리팀이,정책홍보관리본부에는 위기관리팀이 각각 새로 만들어진다.
식약청은 BT 등 의약품의 허가ㆍ심사 지연과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75명, 안전관리 대상 증가에 따른 조직.인력 보강을 위해 97명 등 총 275명의 증원을 행자부에요청하기로 했다.
식약청 관게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미국 FDA의 기능통합형 센터제 조직을 벤치마킹해 신속, 효율, 책임을 바탕으로 성과지향적 조직으로 재설계한 `한국형 본부제'"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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