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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초대대통령 제주별장 관광지로 개발한다
입력1997-11-24 00:00:00
수정
1997.11.24 00:00:00
허태헌 기자
◎소유주 제주축산개발, 전면보수 계획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제주별장이 관광지로 개발된다.
이 전대통령의 별장은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 산156 송당목장 민오름기슭에 자리잡은 연건평 1백42㎡의 단층 건물(일명 귀빈사)로 제주시에서 동부산업도로를 따라 30여㎞ 지점의 해발 4백m에 위치해 있다.
이 별장은 57년 이 전대통령이 제주도에 국립목장 설립을 지시하면서 제주를 자주 찾게되자 측근들이 휴양별장을 겸한 전용숙소로 만든 것으로 건물내에는 5평정도의 전용침실을 비롯, 응접실·주방·벽난로·욕실·수세식화장실·원형식탁·화장대 등이 일부 녹슨 채 보존돼 있다.
미국에서 설계를 담당하고 국군 공병대가 독일제 자재를 이용, 시공한 것으로 알려진 이 별장은 목장의 운영난 등으로 지난 63년 현 제주축산개발(대표이사 정규진)에 매각됐다.
그러나 이대통령이 정작 이 별장에서 묵은 것은 두번뿐으로 자유당 몰락 이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보수가 시급한 상태다.
군은 95년부터 이 별장을 관광지로 개발키로 하고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했으나 사업비 등을 확보하지 못해 미뤄오다 최근 소유주인 제주축산개발이 적극적인 개발의사를 밝히자 내년도에 2억원을 투입, 우선 진입도로를 정비키로 했다.<제주=허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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