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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한국 나들이'

내달 3일 예술의 전당 공연


미국을 대표하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27)이 한국 무대 첫 나들이에 나선다. 1979년 미국 버지니아주 태생인 힐러리 한은 장영주와 더불어 세계 음악계에서 20대 바이올리니스트의 대표 주자로 불린다. 2001년 타임지가 그녀를 ‘미국 최고의 젊은 음악가’로 선정할 정도. 세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힐러리 한은 열 살 때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해 20세기 초 명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이자이의 마지막 제자 야사 브로드스키에게 배운 뒤 음악원 1학년 때 볼티모어 심포니와 협연하며 공식 무대에 데뷔했다. 1993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 후 클리블랜드, 뉴욕 필, 피츠버그 심포니 등 미국 유명 오케스트라의 러브콜을 받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잡았다. 1996년 음반사 소니와 전속 계약한 뒤 발표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음반은 권위있는 프랑스 디아파종상을 수상했다. 이번 내한무대에서는 모차르트의 소나타 G장조와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에네스쿠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등 다양한 곡들을 들려준다. 피아노는 커티스 음대 출신으로 2003년 비오티 콩쿠르에서 1위를 한 임효선이 맡는다. 6월 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41-6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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