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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前 제주지사 검찰 소환

온천지구개발 뇌물 수수 혐의

우근민(63) 전 제주지사가 21일 온천지구개발사업과 관련,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제주지검은 이날 우 전 지사가 재직시인 지난 2002년 제주온천(세화ㆍ송당)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측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제주온천 개발 비리수사를 하던 중 토목공사를 도급받은 S건설 이모(59ㆍ구속) 회장이 관청 로비자금 10억원을 조합장 정모(48ㆍ구속)씨 등에게 전달했고 이중 일부가 우 전 지사에게 흘러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조합장 정씨와 조합 이사 김모(44ㆍ구속)씨가 97년 10월 온천관광지개발을 위한 설계, 감리, 영향평가용역을 수의계약으로 N업체에 주면서 용역비를 143억7,000만여원으로 부풀려 90억원의 재산상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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