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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과 계약 연장

현대ㆍ기아차그룹이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과의 계약을 연장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현대차 러시아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과 최근 계약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부회장은 연장기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06년 기아차 담당 부사장으로 취임한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K5와 K7 등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최근 국내시장에서 기아차 돌풍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다. 슈라이어 부사장의 계약기간은 당초 내년 1월이면 만료되지만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 구축을 위해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이어 K5가 앞으로 개발되는 기아차 브랜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5는 품질과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 있는 차량이자 기아차가 지향하는 가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 K5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오는 2012년 준중형 세단 포르테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포르테는 K7과 K5의 뒤를 이어 K3라는 이름으로 K 시리즈의 명맥을 이을 계획이다. 전기차 개발에 관련해 이 부회장은 “최근 현대차가 최초로 전기차가 공개했지만 양산은 기아차가 맡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는 배터리 패키지 장착이 중요한데 현대차보다 기아차가 장착이 용이한 모델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sed.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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