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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억제, 저축銀 자금위기 초래"

굿모닝신한證 "집값 하락땐 건설사 자금흐름 막힐수도"

강력한 주택담보대출 억제로 집값이 하락할 경우 일부 건설사가 자금난에 처하면서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서민금융기관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BBB급 건설사에 과도한 신용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2일 ‘부동산 거품과 신용위험’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의 강력한 주택담보대출 억제는 주택가격 안정에 상당히 기여할 전망이며 카드위기와 달리 가계신용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건설ㆍ부동산 기업신용은 부분적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윤영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BBB-등급 전후의 일부 건설회사들이 빠르게 성장한 이면에는 서민금융기관에 의존한 가파른 신용확장이 있었고 서민금융기관 역시 건설 관련 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급성장했다”며 “변동성이 큰 두 고리의 상호의존적인 고도성장이 돌연 리파이낸싱 압박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억제로 건설사가 연쇄 위기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오히려 우려되는 것은 부동산PF를 중심으로 BBB급 건설사에 과도한 신용을 제공한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이라고 지적했다. 윤 연구위원은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은 건설PF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최근 2~3년 사이에 비중이 두 배로 증가했다”며 “인수합병을 제외한 대출증가액의 대부분이 건설PF이고 대환(재취급과 만기연장) 비중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건설PF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단위 신협과 금고 등 소형 서민금융기관이 선호하는 회사채 리테일시장의 대표상품이다. 따라서 신규주택 분양률과 입주율이 현저히 하락하고 한계 건설회사에 대한 급격한 자금회수 및 리파이낸싱 중단이 나타날 경우 서민금융기관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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