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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저항 문화'의 상징 버클리 '벤처 정신'의 기수 스탠퍼드


'저항 문화'의 상징 버클리 '벤처 정신'의 기수 스탠퍼드 글ㆍ사진 버클리대, 스탠퍼드대(미국)=김면중기자 whynot@sed.co.kr 관련기사 • 라면, 얼마나 드십니까? • 라면 맛있게 먹는 방법 • 경춘자 '라면 땡기는 날' 사장 • 제철 만난 복어, 맛의 진객… 요리의 진수 • "찬 바람 분다… 굴 요리 먹으러 갈까?" • 코로 넣는 '경비내시경' 편안한 진료 • 노화를 부르는 건성 피부 몸 속부터 다스려야 • 보헤미안의 천국, 샌프란시스코 • '저항 문화'의 버클리 '벤처 정신'의 스탠퍼드 >>리빙 앤 조이 기사 더보기 왜 미국의 예술가와 문학가들은 샌프란시스코로 몰려드는 것일까? 어떻게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역사의 전환기마다 그 중심지로 떠오른 것일까? 그 답은 바로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있는 두 개의 명문 대학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세계 최고의 공립대로 꼽히는 버클리 주립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과 ‘미국 서부의 하버드’라 불리는 최고 수준의 사립대인 스탠퍼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이다. 이렇게 최고 수준의 대학이 한 도시 주변에 몰려 있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이 두 대학 덕에 수많은 인재들이 아주 작은 지리적 영역 안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버클리 대학은 저항 문화의 상징이며, 스탠퍼드 대학은 벤처 정신의 상징이다. 버클리 대학 학생들은 지난 1964년 미국 민주주의의 전환점이 된 언론자유운동(Free Speech Movement)을 촉발시켰다. 흑인 인권 운동에 대한 학생들의 자유로운 참여를 요구하면서 시작된 이 운동은 나중에 학교 당국이 학생들의 정치적 활동 자체를 전면 금지하면서 언론자유운동으로 그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됐다. 결국 공권력이 개입돼 학생들의 시위는 실패로 끝을 맺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버클리 대학은 ‘깨어있는 지성의 산실’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스탠퍼드의 수재들은 미국 최첨단 과학기술의 핵심이자 전 세계 ‘닷컴문화’의 진원지인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를 만들었다. 세계적인 검색 엔진인 구글(Google)과 야후(Yahoo)도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만들어졌으며, 미국 최초의 벤처로 출발해 지금은 세계 최고의 컴퓨터 회사로 성장한 HP의 창립자인 빌 휴렛과 데이비드 팩커드 역시 스탠퍼드에서 함께 공부한 사이다. 이 밖에도 인텔, MS, 애플, 시스코 등 21세기 닷컴문화를 이끄는 대표 기업들이 모두 이 작은 동네에 집결해 있다. 그리고 이들 회사를 이끄는 주역들은 근처에 있는 스탠퍼드 대학 출신들이다. 샌프란시스코 최고 대학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이 두 대학의 기 싸움은 치열하다. 스탠퍼드 대학 내부의 게시판에는 ‘버클리는 밥맛 없다(Cal Sucks)’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가 곧 교내 매점에 출시될 거라는 게시물이 버젓하게 붙여 있다. 버클리 대학 캠퍼스 내부에는 스탠퍼드 대학과 풋볼 시합에서 이긴 것을 기념한 동상이 세워져 있다. 버클리 대학에서 물리학 석사 과정을 밝고 있는 김관표 버클리 한인학생회장은 “주로 스포츠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런 선의의 경쟁이 학업과 연구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지마켓(www.gmarket.co.kr)이 진행한 ‘대한민국 과학탐험대’에 참여해 미국 서부 명문대와 HP, 인텔 등 실리콘밸리 내 기업들을 방문한 이승용 군(26.서강대 전자공학과 3학년)은 “버클리대의 활기찬 분위기, 스탠퍼드의 면학 분위기를 접하고 절로 공부하고 싶다는 욕구가 들었다”며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자유롭고 자율적인 기업 문화를 직접 보니 그런 분위기 속에서 당연히 고도의 창의력이 나올 법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재협조=G마켓 (www.gmarket.co.kr 입력시간 : 2007/11/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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