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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핸드PC사업 진출
입력1998-10-11 19:20:00
수정
2002.10.22 05:17:57
삼성전자가 핸드PC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마이크로소프트사(MS)사와 공동으로 무게 990g의 핸드PC를 개발, 12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되는 「윈도CE 2.11」발표회에서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개발한 제품(제품명 eGO-note·사진)은 수첩크기(227㎜ 197㎜ 28㎜)로 휴대하기 편리하다. 초절전형으로 설계하고, 리튬 이온전지를 채용해 한 번 충전으로 10시간을 연속하여 사용할 수 있다.
8.2인치 컬러 LCD모니터를 장착했고 고성능 32비트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해 데이터처리가 빠르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또 윈도CE 2.11에서 지원하는 인터넷, E메일, 워드, 엑셀, MS오피스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삼성은 핸드PC 사업 진출과 함께 수출에도 적극 나서 2000년에는 5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최초로 핸드PC를 개발한 LG전자도 지난달 윈도CE 2.0을 탑재한 컬러 핸드PC(제품명 푀넘 익스프레스)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이 제품은 236㎜ 150㎜ 25㎜크기에 830g으로 12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핸드PC시장에 진출, LG전자와 경쟁구도를 구축함으로써 내년부터는 국내에서도 핸드PC시장 저변이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은 「eGO-note」에 대한 한글화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이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LG도 내년초 컬러 핸드PC를 선보이고 윈도CE 2.11을 채택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어서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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