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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에 섬 여객선료 50% 지원"

市,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관광활성화 기대

인천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인천시민들이 서해 도서지역으로 나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요금의 50%를 지원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KMI)이 수행중인 ‘도서지역 내항여객선 운임지원 확대의 타당성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갖고 빠르면 내년 3월부터 1만원이 넘는 항로의 여객선 요금 가운데 50%를 시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서해도서지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 한해 운임을 지원 할 경우 서해안 도서지역의 관광객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MI가 발표한 최종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시가 올해 기준으로 연안여객선 항로에 1년간 운임의 50%를 지원하면 여객선사는 39억1,700만원, 승객 1인당 요금이 1만원을 넘는 항로에만 지원하면 27억7,100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이어 전체요금의 운임 50%를 지원하게 되면 올해 20만8,231명, 오는 2012년에는 25만5,791명으로 연안여객이 증가 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안여객선 운임의 20%를 지원할 경우 57%, 60%를 지원하면 85%의 여객수요가 증가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도서지역의 관광수입도 올해 172억9,200만원, 오는 2012년 212억4,100만원에 이르러 지방자치단체의 운임지원 규모에 비해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인천 연안 여객선 운임은 대인기준 편도 요금은 대연평도 3만7,500원, 덕적도 1만8,600원, 자월도 1만7,000원, 이작도 2만8,500원, 승봉도 1만8,500원 등이다. 시는 1만원 이상 항로에 지원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라고 보고있는 반면, 중구와 옹진군은 운임기준과 관계없이 모든 항로에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조만간 운임을 결정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인천시 서해5도서 등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개정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 1만원이 넘는 항로에 한해 50%를 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 한 뒤 내년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안여객선 이용객에 대한 운임지원은 현재 섬 거주 주민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회수에 관계없이 정부와 인천시가 지난해부터 5,000원씩을 지원해 주고 있다. 지난해 예산은 35억원, 올해는 39억원을 지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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