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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제 차량' 보험료할인 확산

이달 메리츠화재 이어 5개 손보사도 3월부터 판매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자동차보험 판매가 손해보험업계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8월 상품 인가를 끝낸 메리츠 화재가 이달 말부터 ‘요일제 할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 동부, LG, 신동아, 교보 등 5개 손보사가 상품 개발을 마치고 최근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5개 손보사는 또 이 상품 판매를 위해 조만간 서울시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판매가 확정된 메리츠화재 이외에 다른 손보사와의 MOU체결 여부를 검토한 바는 아직 없다“며 “그러나 다른 손보사들도 이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면 서울시 입장에서 이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5개 손보사도 서울시와의 MOU 체결 및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 금융감독원의 인가 등 절차를 거친 후 이르면 3월부터 요일제 할인 자동차보험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이들 손보사의 판매가 확정되면 나머지 손보사 역시 상품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시가 메리츠화재의 배타적 판매권을 일정 기간 인정해 줄 경우 다른 손보사의 판매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는 게 손보업계의 관측이다. 승용차 요일제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4월 메리츠화재가 서울시와 단독으로 MOU 계약을 체결해 상품을 개발,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상품이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자기차량손해’와 ‘자기신체사고’ 담보의 보험료를 2.7% 할인해 준다. 대신 운전자가 휴무일로 지정한 요일에 교통사고를 냈을 경우 손보사는 자손과 자차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서울시가 발급중인 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자 태그를 차량에 부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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