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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에 담긴 삼성SDI의 혁신

"더 얇고 강력한 배터리" 주문에 파우치형 개발

반도체소재 등서 신기술로 첨단 IT기기 뒷받침


"갤럭시S5보다 더 얇으면서도 강력한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무선통신·모바일) 사장은 지난해 9월 말 '프로젝트 제로(0)'에 본격 착수한 뒤 핵심부품사인 삼성SDI 경영진에 이같이 요구했다.

프로젝트 제로는 지난해 출시한 삼성의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S5가 실망스러운 판매 실적을 거두자 '원점으로 돌아가자'는 대원칙 아래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S6 개발 작업에 붙인 이름이다.

갤럭시S6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을 대야 하는 삼성SDI는 즉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에 들어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6 개발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끊임없이 협업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관건은 제품의 슬림화였다.



갤럭시S5의 경우 방수기능을 포함하는 등의 과정에서 전작인 갤럭시S4보다 제품이 오히려 두꺼워져 시장의 냉담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SDI가 내놓은 해답은 '파우치형 배터리'였다. 기존 각형 배터리를 포기하고 3분 카레 포장지와 비슷한 얇은 알루미늄 주머니(파우치)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담아 더 얇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개발 과정에 지난해 10월 초부터 꼬박 석 달의 시간이 걸렸다.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연히 두께는 확 줄어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갤럭시S6의 제품 두께는 6.8㎜로 전작인 갤럭시S5(8.1㎜)보다 1.3㎜더 얇다.

갤럭시S6가 자랑하는 빠른 반응속도에도 삼성SDI의 기술이 숨어 있다. 갤럭시S6에는 세계 최초로 14나노미터(10억분의 14m) 공정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돼 성능은 높이면서도 소모 전력은 끌어내릴 수 있었다. 반도체는 특성상 회로 선폭이 줄어들수록 전자 이동이 쉬워져 효율이 개선되는데 이 미세공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에 삼성SDI의 소재가 대거 사용됐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배터리·반도체소재·디스플레이소재·고기능플라스틱 등 삼성SDI의 신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정보기술(IT) 기기의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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