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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그룹 영업이익률 되레 하락

1분기 경상이익 사상최대 불구현대ㆍ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그룹이 올 1ㆍ4분기에 사상 최대의 경상이익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분법 적용과 유가증권 평가이익 증가로 경상이익은 급증한 반면 판매 이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하향 곡선을 그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 1ㆍ4분기 내수판매 9만8,526대, 수출 12만2,911대 등 지난해 동기보다 5.9%가 감소한 총 22만1,437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2조8,185억원으로 1.6%, 당기순이익은 989억원으로 14.4%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1% 급감, 영업이익률도 6.1%에서 4.3%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상이익 1,2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현대차도 1ㆍ4분기 매출(6조854억원)이 지난해보다 20.3%, 영업이익(5,138억원)은 12.4%, 경상이익(8,584억원)은 164.5%, 순이익(5,866억원)은 113.3% 늘어난 것을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0.2%에서 올해 9.5%로 떨어져 지난해 1,000만원짜리 차를 팔아 102만원의 이익을 냈다면 올해는 95만원으로 줄었다. 이는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미국에서의 10년ㆍ10만 마일 품질보증을 위한 충당금 적립이 늘어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도 매출이 16.7%, 영업이익이 9.9% 각각 늘어났으나 영업이익률은 12.6%에서 11.9%로 하락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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