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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신 구조조정 마무리
입력2005-04-29 18:29:41
수정
2005.04.29 18:29:41
대투증권, 하나銀에 4,750억 매각…公자금 총 20조 투입
증권·투신 구조조정 마무리
대투증권, 하나銀에 4,750억 매각…公자금 총 20조 투입
자산운용시장 무한경쟁 시대로
공적자금 13兆쏟아붓고 3兆도 회수못해
하나銀, 지주회사 체제 변신 속도낸다
정부가 대한투자증권에 1조1,400억원의 공적자금을 추가 투입해 하나은행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외환위기 이후 진행돼온 증권ㆍ투신업계 구조조정은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이 과정에서의 총 공적자금 투입 규모는 20조원에 달하게 됐다.
정부는 29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대투증권 지분 100%를 하나은행에 4,75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대투증권 매매계약 체결 및 공적자금지원안’을 확정했다.
대투증권 매각이 완료되면서 5년여간 이어져온 현투증권ㆍ한투증권 등 3대 전환 증권사들의 민영화가 모두 끝났다.
예금보험공사는 매각에 앞서 대투증권의 영업용 순자본비율 150%를 충족시키기 위해 출자와 자산매입 방식으로 1조1,4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대투에 들어가는 공자금은 기존 2조8,000억원을 포함해 총 3조9,400억원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국제관례에 따라 통상적인 진술, 보증 및 확약 위반, 진행 중인 소송 등으로 발생하는 사후손실을 보전하기로 합의했고 보전기한은 원칙적으로 매각 후 2년으로 정했다.
정부는 환란 이후 한투와 현투 등 증권ㆍ투신업계의 구조조정을 위해 총 18조7,000억원의 공자금을 투입해왔으며 이번을 포함하면 공자금 투입액수가 총 20조원에 이르게 돼 천문학적 혈세 투입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이 같은 비판을 감안해 대투의 부실원인을 조사하고 대투 전현직 임직원의 잘못이 확인될 경우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입력시간 : 2005-04-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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