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상승, 1,120선을 가볍게 넘어서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91포인트(1.71%) 올라 연중 최고인 1,123.77포인트로 마감했다.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1,120선을 가볍게 돌파, 지난 94년 11월8일 수립한 역사적 고점(1,138.75포인트)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키우게 됐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 11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43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50%), 운수창고(-0.14%)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증권사의 실적 호전과 지수상승의 영향으로 3% 이상 상승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조선주는 실적호전 전망을 바탕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은 7.25% 상승하며 1만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미포조선ㆍ현대중공업ㆍ한진중공업도 5% 이상 강세를 나타내며 역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8포인트(0.76%) 오른 524.7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인터넷ㆍ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193억원, 기관이 통신ㆍ방송업종을 위주로 2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82억원을 순매도했다. NHN과 LG텔레콤이 각각 3% 넘게 상승했고 LG마이크론은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해소됐다는 평가 속에 7% 이상 뛰어올랐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긴급조정권 발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2% 넘게 떨어졌고 하나로텔레콤과 GS홈쇼핑도 약세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탄 가운데 인터넷(3.43%), 금융(2.47%)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제약(-1.47%)과 운송(-1.19%) 등은 하락했다. ◇선물시장=코스피200 9월물은 전날보다 2.20포인트 상승한 145.20포인트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5,864계약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14계약, 1,392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0만9,454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8,744계약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어났다. 시장 베이시스는 -0.1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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