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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출마포기후 남은돈 건넸다"
입력2002-03-04 00:00:00
수정
2002.03.04 00:00:00
권노갑 전 최고위원 인터뷰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은 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8ㆍ30 전당대회 당시 김근태ㆍ정동영 후보 두 사람에게 2,000만원씩을 도와준 것이 전부"라며 "이 돈은 내가 최고위원에 출마하려고 준비해뒀다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남은 돈"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권 전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김근태 고문의 8ㆍ30 경선비용 공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 사람이 돌출행동을 자주 하는데 선의의 경쟁을 해야지 다른 사람을 걸고 넘어지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김근태 고문은 자신이 가장 적은 돈을 지원받은 것이라고 했는데.
▲근거도 없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는가. 자기만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분명히 말하지만 돈으로 도와준 것은 두 사람에게 2,000만원씩 준 것이 전부이고 다른 사람은 표만 도와줬다. 당시 나는 민주당이 전국정당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전국에서 균형있게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이 당선되도록 애썼다.
-야당이 권 전 위원이 지원한 자금의 출처를 문제삼고 있는데.
▲내 집사람이 13년간 2곳에서 식당을 하고 있다. 통장에 예금한 돈도 있고 계를 들어서 현금을 갖고있는 것도 있다.
-대선후보 경선주자들에게도 돈을 지원했나.
▲확실하게 얘기하겠다. 현재까지 어느 후보에게도 단돈 1원도 안 줬다.
-김근태ㆍ정동영 고문이 동교동계와 권 고문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김 고문은 동교동을 해체하라고 하고 정 고문은 나를 부통령이라느니 제2의 김현철이라느니 하면서 모든 게이트의 배후인양 공격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정말 권노갑이 게이트에 걸린 것이 한 건이라도 있는가. 말로 요술을 부리고 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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