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별텔레콤 불법자금 금감원등에 제공의혹
입력2002-02-07 00:00:00
수정
2002.02.07 00:00:00
위성방송기기 생산업체인 한별텔레콤이 해외전환사채(CB) 등의 불법발행을 통해 얻은 수백억원대의 차익 중 일부가 금감원등에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서울지검 남부지청은 7일 지난해 한별텔레콤 해외 CB 불법발행사건 수사과정에서 한별텔레콤 전 회장 한모(48)씨가 금감원에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계자 진술을 받아내 수사 중 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별텔레콤 감사 정모(36)씨는 지난해 9월 검찰조사에서 "내가 금감원직원을 상대로 돈을 건네거나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회장이 금감원 관계자를 상대로 로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수사과정에서 한별텔레콤이 지난 99년2월부터 2000년 6월까지 2차례 해외 CB 등을 불법발행, 이를 국내에서 되파는 수법으로 22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지만, 차익 중 일부만 회사로 유입됐고 나머지 사용 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한별텔레콤 전사장 신모(48)씨를 증권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신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당시 모 증권사 차장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주도했던 전회장 한모씨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 지난해 9월13일 청구된 체포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같은달 18일 중국으로 도피했다.
한동수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