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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패션전문점 워너비(신시대 신점포)
입력1997-08-13 00:00:00
수정
1997.08.13 00:00:00
이강봉 기자
◎유명브랜드 총망라 신세대 유혹패션전문점의 모습이 급속히 달라지고 있다.
점포를 대형화해 수많은 패션브랜드를 종합전시판매하는 것은 물론 매장 내에 식당가·오락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신세대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의류유통업계를 주도해온 백화점에 정면 대항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주)나산(대표 이현종)의 복합패션전문점 「워너비」(Wannabe)가 대표적인 사례. 마산시 오동동에 지하 3층 지상 9층, 매장면적 2천5백평 규모로 문을 연 「워너비」마산점은 지상 1∼5층까지 의류·잡화매장을 개설하고 백화점식으로 70여개 유명브랜드 의류제품을 종합전시판매하고 있다.
취급브랜드가운데는 「오브제」 「클럽모나코」 「톰보이」 「찰스주르당」 「비비앤폴」 등 국내에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총망라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취급브랜드를 1백개이상 늘릴 방침. 국내 브랜드를 25개 더 확보하는 한편 수입브랜드만을 취급하는 명품관을 개설, 인근지역 멋쟁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워너비」에 있어 특히 색다른 것은 지상 6∼9층까지의 편의시설이다. 지상 6층에는 2백여가지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식당가 「포피콕」이 자리잡고 있다.
7층에는 포켓볼·다트게임·오락실·바 등으로 구성된 이국풍 휴식공간이, 8층에는 일류 주방장들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팝레스토랑, 9층에는 마산 앞바다를 내다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각각 설치돼 있다.
결과적으로 대형 패션전문점 「워너비」의 등장은 마산지역 의류유통구조를 크게 바꿔놓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인근 지역주민들은 구태여 소규모 의류대리점을 찾을 필요가 없게 됐다.
규모나 시설면에 있어서도 백화점에 손색이 없어 마산지역 백화점들을 긴장케하고 있다.
워너비 관계자는 올 가을 지역상권을 확보할 목표시점으로 잡고 신규 브랜드를 대거 유입하며 대대적인 판촉준비에 나서고 있다. 최소한 하루 평균 1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것이 워너비의 목표.
나산은 앞으로 기존 대구·마산점을 비롯 전국 주요 대도시에 10여개의 「워너비」체인점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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