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드가 돌아왔다. 기아자동차는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 전시장에서 신형‘프라이드’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의 대표적인 브랜드였던 ‘프라이드’는 단종된지 5년만에 더욱 향상된 기능으로 국내외 소형차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를 수출전략차종으로 총 26개월에 걸쳐 2,100억원에 달하는 개발비를 투입했으며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북미ㆍ유럽 지역을 중점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의 올해말까지 판매목표를 내수 2만대 수출 13만대로 총 15만대로 잡았으며 내년에는 20만대를 넘긴다는 방침이다. 신형프라이드는 개점휴업상태인 국내 디젤 승용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중 가장 까다로운 디젤차량 환경기준인 ‘유로4’에 맞춰 개발된 프라이드디젤은 다음달 초부터 국내 시판에 돌입하며 올 상반기 중 본격적인 유럽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프라이드디젤은 가솔린 엔진 차량보다 연비를 2배나 향상시켜 수동변속기의 경우 20.5 Km/ℓ, 자동은 16.9 Km/ℓ로 국내 최고 수준의 시장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 디젤엔진 개발비로 인해 디젤 차량 가격은 보통 250~300만원 가량 동급 가솔린 차량보다 비싸지만 프라이드 디젤의 경우 ‘유로4’기준을 충족해 특소세 50% 감면 혜택이 주어져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김익환 기아자동차 사장은 "신형 프라이드는 기존 소형차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동급 최고 수준의 차량"이라며 "과거 프라이드 신화를 재현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차의 자긍심을 높여줄 차세대 월드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프라이드의 판매가는 가솔린 엔진 기준 1.4 DOHC 모델이 840만~932만원, 1.6 CVVT는 998만~1,198만원이며 1.5 VGT 디젤은 1,146만원~1,214만원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