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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쏘렌토' 신차 발표
입력2002-02-27 00:00:00
수정
2002.02.27 00:00:00
4월부터 수출 12만대 목표기아자동차는 27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에서 고급 승용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Sorento)'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김뇌명 사장은 "쏘렌토로 고급 SUV 시장에 진출, 레저용 차량(RV)의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특히 소비자들이 원하는 선택사양(옵션)만 구매할 수 있는 생산ㆍ판매 시스템을 도입, 국내 RV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22개월간 3,000억원을 투입, 개발한 쏘렌토는 지난 2000년 7월 옵티마를 내놓은 뒤 1년 반만에 새로 선보이는 차종. 외관에서는 강인한 SUV 이미지와 세련된 승용 분위기를 동시에 추구했으며 커먼레일 2.5ℓ 디젤엔진을 탑재, 145마력에 동급 차량으로는 최고인 170㎞의 최고시속을 자랑한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유럽지역은 오는 4월부터, 북미 지역은 오는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올해 총 12만대를 수출키로 했다.
또 국내에서도 3월4일 전국 320여개 지점에서 대대적인 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초기 붐 조성을 통해 올해 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차 '테라칸', 쌍용차 '렉스턴'에 이어 이번 쏘렌토 출시에 따라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고급형 SUV 시장에서 '3파전'이 본격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쏘렌토 가격은 LX 2,040만~2,192만원, TLX 2,230만~2,380만원, 리미티드 2,700만원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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