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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對北강경발언 협상테크닉 불과"
입력2002-01-30 00:00:00
수정
2002.01.30 00:00:00
■ 정세현 통일 취임 기자간담이라크같은 무력응징조치 없을것
신임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30일'북한 등 일부국가의 대량살상 무기위협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관련, "전문을 확인해야겠지만 북한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기 보다는 자세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미측의 협상 테크닉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은 지정학적으로도 북한을 이란.이라크처럼(폭격 등 무력응징으로)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장관은 이어 "부시 대통령의 다음달 방한이 어떤 식으로든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봄이 되면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장관은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대북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긴다"며 "힘 닿는 대로 야당등과 접촉해 평화를 유지하는 데는 대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할 것"이라고 가조했다.
이에 앞서 정 장관으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이른 시일내에 각종 남북대화를 재가동해 한반도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겠다"며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개발.경의선 연결을 비롯한 남북경제협력의활성화는 동북아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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