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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호스피라와 합병 추진

성사땐 시가총액 10조원 규모 다국적 제약사 탄생

바이오 의약품 업체인 셀트리온이 미국 제네릭 제약사인 호스피라(Hospira)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국내 최초로 글로벌 판매망 및 제품을 갖춘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다국적 제약사가 탄생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9일 미국 시카고에서 호스피라와 바이오시밀러 공동 판매는 물론 장기적으로 합병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스피라는 지난 2004년 다국적 제약사 애보트에서 분사된 대형 제약사로 전세계에 15곳의 생산설비와 1만4,000여명의 직원을 갖추고 지난해 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의 한 관계자는 "양사 모두 주사용 제네릭 의약품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시가총액을 따져볼 때 호스피라가 8조원, 셀트리온은 1조5,000억원을 각각 웃돌고 있어 10조원 규모의 거대 제약사가 만들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과 호스피라는 또 현재 개발 중인 8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제품 판매 18개월 전에 호스피라로부터 각 제품별로 10배의 발주를 미리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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